누군가에게 지식을 알려주거나 길을 설명하는 상황에서는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를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두 단어의 발음과 형태가 비슷하다 보니 배운 내용을 가리키다라고 하거나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치다라고 쓰는 실수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말할 때는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지만 글에서는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전달하는 상황인지, 무엇을 지목하는 상황인지 살펴보면 두 표현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뜻하고, 가리키다는 손이나 도구 등으로 어떤 대상이나 방향을 지목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공부나 기술을 알려주는 상황에서는 가르치다를 사용하고, 길이나 물건의 위치를 지목하는 상황에서는 가리키다를 사용합니다.
- 선생님이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 부모님께 요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다.
- 그는 손가락으로 출구 방향을 가리켰다.
- 직원이 지도에서 목적지를 가리켰다.
가르치다의 의미와 쓰임
가르치다는 상대방이 새로운 지식이나 방법을 알게 하거나 익히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에서 교과목을 알려주는 경우뿐 아니라 기술이나 행동 방법을 설명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 후배에게 업무 방법을 가르치다.
-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치다.
- 학생들에게 문제 풀이 방법을 가르치다.
즉,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알게 하거나 배우게 하는 것이라면 가르치다가 맞습니다.
가리키다의 의미와 쓰임
가리키다는 손가락이나 물건 등으로 특정한 대상이나 위치, 방향을 지목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장소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특정 대상을 손으로 짚을 때 자주 사용합니다.
- 손가락으로 건물을 가리켰다.
- 표지판이 지하철역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 선생님이 지도에서 서울을 가리켰다.
- 친구가 멀리 있는 사람을 가리켰다.
상대방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대상이나 방향을 지목하는 상황이라면 가리키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구별법
두 표현이 헷갈릴 때는 배우게 하는지, 지목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간단합니다.
| 표현 | 핵심 의미 | 예문 |
|---|---|---|
| 가르치다 | 지식이나 방법을 알려주다 |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다. |
| 가리키다 | 대상이나 방향을 지목하다 | 손으로 출구를 가리키다. |
예를 들어 선생님이 학생에게 수학 내용을 설명한다면 수학을 가르치다라고 합니다. 반대로 선생님이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손으로 짚는다면 지도를 가리키다라고 표현합니다.
길을 안내할 때는 가르치다보다 가리키다
길을 안내하는 상황에서 두 표현이 특히 자주 헷갈립니다. 상대방에게 길의 위치나 방향을 손으로 지목하는 상황이라면 가리키다가 자연스럽습니다.
저쪽 골목을 손으로 가리켰다.
직원이 지도를 보며 버스 정류장을 가리켰다.
반면 길을 가는 방법 자체를 설명하거나 알려주는 상황에서는 가르치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특정 장소까지 가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과 비슷한 성격이므로 문맥에 따라 가르치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자주 틀리는 표현
두 단어는 실제 글에서 다음과 같이 잘못 바꾸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 올바른 표현
- 손가락으로 출구를 가리키다 → 올바른 표현
- 선생님이 수학을 가리키다 → 잘못된 표현
- 손으로 방향을 가르치다 → 잘못된 표현
가장 쉬운 기억법은 배우는 것은 가르치고, 눈앞의 대상을 짚는 것은 가리킨다라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지식과 방법을 전달하면 가르치다, 사람이나 장소나 방향을 지목하면 가리키다라고 생각하면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